미 국무부 “대북정책 변화없다…공허한 제안 거부”

미 국무부 “대북정책 변화없다…공허한 제안 거부”

입력 2015-01-22 07:21
수정 2015-01-22 0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미 1.5트랙 접촉’ 평가 요청에 냉랭한 반응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현행 대북 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으며 이를 바꾸는 것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한 ‘트랙 1.5’(반관반민) 형태의 접촉과 관련해 “우리(미국 정부)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으며 입장 변경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위협적인 언사나 공허한 제안(empty proposals) 모두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북한이 2005년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공(부담)은 오랫동안 북한 쪽에 있다. 어떤 뒷받침(국제 의무 준수 약속 등)이 없는 새로운 제안도 우리는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리 부상과 최선희 부국장 등 북한 외무성 관리들은 지난 18∼19일 싱가포르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등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 및 학계 전문가들과 접촉했다.

이번 접촉은 북한 현직 관리들과 과거 미국 측 대북 협상을 담당했던 관료 출신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트랙 1.5’ 형태의 접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번 접촉에 대해 애초부터 ‘트랙 2’(민간) 접촉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