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에콰도르 시민권 박탈당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에콰도르 시민권 박탈당해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7-28 21:26
수정 2021-07-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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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입회 하에 미국 외교 기밀문서를 폭로 중인 줄리언 어산지(왼쪽). 런던 AP 연합뉴스
지난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입회 하에 미국 외교 기밀문서를 폭로 중인 줄리언 어산지(왼쪽). 런던 AP 연합뉴스
에콰도르 사법부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게 2018년에 부여했던 시민권을 박탈했다. 어산지는 현재 영국에 수감되어 있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피친차주 법원이 지난 26일 호주 출신인 어산지에게 부여했던 에콰도르 시민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어산지의 귀화 신청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다수 적발됐다는 에콰도르 정부의 청구를 수용한 것이다.

어산지는 미군의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010년에 빼낸 70만건의 안보·외교 기밀문서를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폭로, 미국의 1급 수배 대상이 됐다. 폭로 이후 영국에 체류하던 어산지는 과거 스웨덴에서 성범죄 2건을 저지른 혐의로 2011년 영국 경찰에게 체포됐다. 곧 보석으로 풀려났던 어산지는 2012년 6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도피, 7년 동안 대사관에 은신했다. 그러나 에콰도르 대사관 측이 2019년 4월 영국 경찰의 진입을 허용, 어산지는 체포됐다.

간첩죄 등 18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했던 미국은 체포 직후 영국에 그의 송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지난 1월 어산지가 미국에서 가혹한 수감생활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미국의 송환 요청을 불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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