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중앙은행, 브렉시트 이후 첫 금융완화

英중앙은행, 브렉시트 이후 첫 금융완화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7-06 01:24
수정 2016-07-06 0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은행들 대출 여력 226조원 확대…파운드화 한때 31년만에 최저치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5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금융·통화정책 완화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한때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은행의 ‘경기대응 완충자본 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영국 시중은행은 비상 대응용으로 묶여있던 57억 파운드(약 8조 6544억원)를 당장 시중에 풀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가계 및 기업대출 여력을 최대 1500억 파운드(약 226조원)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잉글랜드은행은 설명했다.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브렉시트 리스크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영국은 불확실성과 상당한 경제적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니 총재는 지난달 30일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채권 매입을 확대하는 등 정책 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오는 16일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7-06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