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임신부 위한 ‘모성 여행’ 인기...전용숙박시설 ‘붐’

일본 임신부 위한 ‘모성 여행’ 인기...전용숙박시설 ‘붐’

입력 2015-10-23 15:46
수정 2015-10-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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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숙박시설.기사와 관련 없음
일본 숙박시설.기사와 관련 없음
일본에 임신한 상태에서 여행하는 이른바 ‘모성(maternity) 여행’이 인기다. 임신부를 위한 전용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온천법 개정으로 ‘의학적 근거가 없다’며 임신 여성의 입욕을 인정함에 따른 새로운 경향이다. 물론 긴급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탓에 의사들의 사전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초순 효고현 스모토시의 한 호텔 로비의 풍경이다. A(35)씨는 임신 7개월째인 아내(25)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출산 전 부부가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여행을 위해서다. “육아에 정신 없기 전에”라는 직장 선배의 조언을 받고서다.

임산부의 여행은 집에서 가까운 곳 또는 산부인과 의료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은 곳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임산부 전용 숙박시설에서는 체크 아웃이 다른 시설보다 2시간 가량 길다. 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약을 취소할 경우, 당일 오전 9시까지는 취소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데다 전용 욕조 등 9개의 특전도 갖추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여행사이트 ‘jalan net’에서는 ‘모성 플랜’을 취급하는 시설이 8월 현재 829 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곳이나 늘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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