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동성결혼하면 최대 징역 14년

나이지리아서 동성결혼하면 최대 징역 14년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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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대통령 법안에 서명… 세계 “자유 침해 행위” 비난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동성결혼 금지법에 서명하며 이 나라에서 동성끼리의 결혼이 공식적으로 금지됐다. 이에 대해 미국, 영국 등 국제사회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4일 외신들은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동성결혼에 대해 최대 징역 14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는 13일 조너선 대통령이 사인한 법안의 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게이 클럽, 동성애자 모임 등도 범죄로 규정했으며, 공개적으로 동성애 행위를 하는 사람, 동성결혼식을 지켜보거나 도운 사람, 동성애자 권리옹호단체에 가담한 사람도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 법은 모든 나이지리아인들의 집회, 교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부 장관도 조너선 대통령의 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4-01-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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