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중국 호랑이 사고
베이징 바다링 야생동물원.[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연합뉴스
법제만보는 베이징시 연칭(延慶)현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야생동물원에서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호랑이 2마리가 여성 관광객 2명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해 동물원을 구경하던 이들 여성 들이 차에서 내린뒤 근처에 숨어있던 호랑이 두 마리의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바다링 야생동물원의 맹수(서식) 구역에서는 차에서 내리는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두 여성이 안전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성들이 탄 승용차에는 젊은 남성 1명과 어린이 1명이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만보는 승용차 안에서 젊은 남녀 간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젊은 여성이 갑자기 차에서 뛰쳐나간 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또 다른 여성이 이 여성을 구하려고 차를 벗어났다가 또 다른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곳에 있다.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2년 전인 2014년 8월에도 공원 관리원이 호랑이에 물려 숨진 사고가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