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머큐리가 살아난 듯… 콕 집어낸 재치 72장

[그 책속 이미지] 머큐리가 살아난 듯… 콕 집어낸 재치 72장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9-07-04 23:34
수정 2019-07-0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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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다시 그리기/김창빈 지음/케첩&머스타드/176쪽/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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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드에 ‘여왕’을 의미하는 ‘Q’가 써 있다. 그런데 정작 여왕은 어디 가고 콧수염을 기른 이가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다. 이 그림을 보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가. 맞다. 지난해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다.

신간 ‘영화 포스터 다시 그리기’는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영화 포스터 72장을 담았다. 영화의 포인트를 잘 잡아 압축적으로 그렸다.

예컨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주인공인 살인마 안톤 시거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유명하다. 포스터에는 특유의 헤어스타일만 덩그러니 표현했다.

화성에서 감자만 주야장천 먹어대는 내용이 인상적인 영화 ‘마션’은 34개 감자를 그려놓고 ‘DAY1’, ‘DAY231’, ‘DAY546’ 식으로 표기했다. 마지막 ‘DAY561’은 감자 대신 지구 그림으로 바꿔 그렸다. 561일째에 주인공이 귀환했음을 보여준다. 기발한 포스터마다 녹아든 아이디어가 재밌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무릎을 치면서 낄낄대는 자신을 보게 될 수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07-05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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