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리론’ 힘 받을까

‘박근혜 총리론’ 힘 받을까

입력 2010-07-04 00:00
수정 2010-07-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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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총리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현 정권 출범후 개각 때마다 단골메뉴처럼 등장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총리 추대론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화합과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구원카드’의 성격으로 제기됐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친이(친이명박)계 안상수 전 원내대표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가 되면 박 전 대표를 총리로 적극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가 현 정부에 참여해 총리로서 적극적으로 일하고 이명박 정부와 협조하는 게 한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것이 정권 재창출과 현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아울러 정무 감각을 가진 당 인사들이 청와대나 내각에 많이 기용돼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대표가 되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만남을 주선하는 등 두 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면서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아 국정경험을 쌓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친이계의 한 중진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사만 된다면 ‘박근혜 총리’ 카드가 나쁘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친박(친박근혜)계 서병수 의원은 이날 전대 후보등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론적으로는 누구나 다 ‘박 전 대표가 당에 직접 참여하고 국정에도 관여해 많은 일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사전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직후 박 전 대표가 아름다운 승복을 하고,이 대통령이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했는데 그런 것들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러한 기반은 이 대통령과 친이계가 먼저 조성해줘야 하며,그래야 그 때부터 그(총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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