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잠잘 것 다 자고 창업하나”

李대통령 “잠잘 것 다 자고 창업하나”

입력 2010-08-19 00:00
수정 2010-08-19 17: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창업준비 청년과 1시간 간담회…기업가정신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마포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 직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200여명과 관계 공무원,기업인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창업 과정의 애로사항을 듣고,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금력 부족 등에 따른 고의가 없는 사업 실패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도전의 기회를 돕겠다고 했지만 기업을 하는 데 필요한 근성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창업 지원생이 내놓은 팩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장어껍질 가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 등 청년 기업인들의 도전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 대통령은 “사업을 하려면 기술 이전에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창업하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미쳐야지 할 일 다하고,잠잘 것 다 자고,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려면 빨리 포기하고 취업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똑같다”면서 “제조업을 하든,정보화 시대의 첨단사업을 하든,새로운 녹색성장 일을 하든 기업가 정신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창업 과정에서 도전하고 시도하는 ‘벤처 정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의 고(故) 이병철 회장은 아무도 하지 않을 때 반도체를 했고,현대의 고(故) 정주영 회장은 보트 하나 못 만드는데 큰 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게 벤처 정신”이라며 “시대에 관계없이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부도가 났지만 그 기업에 남아서 희망을 갖고 고비를 넘긴 뒤 대기업으로 키웠던 자신의 경험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패해 본 사람은 더 큰 위기가 왔을 때 대처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그런 용기로 하다가 실패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