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평온한 표정 속 정치참여 부인

안철수, 평온한 표정 속 정치참여 부인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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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항간의 제3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전면 부인했다.

안 원장은 1일 안철수연구소의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장에 나타났다. 안 원장은 검은색 재킷과 흰색 셔츠를 입었으며 표정은 평온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발표가 끝난 뒤 간담회장에 들어선 안 원장은 백신 프로그램 무료 배포 등을 한 이유에 대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돌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안 원장은 “기부가 정치적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학교 일과 재단 설립 일만해도 많다. 다른 일에 한 눈 팔 수 없다”면서 최근 제기된 정치적 행보에 대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치 관련 질문은 그 정도의 답으로 충분히 확실하게, 명확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기부금의 사용 형태에 대해 “여러 모델을 생각 중인데 분명한 것은 단순히 나눠주는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보다 발전된 21세기 맞는 형태, 국민이 참여해 이끄는 형태를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말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싱은 고민 중의 하나일 뿐 더 범위가 큰 형태”라며 “마음대로 상상을 펼치는 형태를 하기에는 법적 제약이 많아 전문가들과 (제약 없는 형태를) 찾고 있다”고 항간에 제기된 추측을 반박했다.

9월 판교 사옥 준공식과 10월 정기이사회 때만 사옥을 찾았던 안 원장은 전날 안철수연구소 측에 참석 의사를 전해왔다.

이는 최근 신당 창당설과 내년 총설 강남출마설, 마이크로 파이낸싱 형식의 공익재단 설립설 등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안 원장이 외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14일 기부 의사를 밝힌 뒤 처음이다.

이날 안 원장이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만큼 취재경쟁은 뜨거웠다. 평소 20∼30명 정도가 참석했던 안철수연구소의 기자간담회장에는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안 원장은 애초 간담회 중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지만, 취재경쟁으로 기자간담회에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행사 마지막에 등장했다.

발언을 끝낸 뒤 행사장을 나선 안 원장은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에도 여느 때처럼 미소만 머금은 채 한마디 답변도 하지 않고 연구소를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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