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선캠프 ‘좌장’ 홍사덕 유력

박근혜 경선캠프 ‘좌장’ 홍사덕 유력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0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 출범… 라인업 윤곽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대선 행보를 이끌 기관차 역할을 할 경선캠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선캠프는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과 맞물려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
이미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사무실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캠프는 20~30명만 참여하는 경량급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의 캠프 인력(140여명)의 5분의1 수준이다.

한 친박계 관계자는 31일 “당내 대선후보와 경쟁하는 경선캠프와 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의 대선캠프는 다르다.”면서 “본선에 앞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경선캠프를 이끌 사령탑에는 홍사덕 전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친박계 맏형 격인 홍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캠프 실무 라인에서는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기획본부장 또는 종합상황실장에는 권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권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국면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대외협력본부장 또는 총괄본부장에는 최 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 꼽힌다.

캠프의 ‘입’인 대변인으로는 당 대변인을 지낸 재선의 윤상현 의원과 지난 총선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조윤선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황우여 대표 체제 출범 전까지 당 대변인을 맡았던 이상일 의원, 박 전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이정현 의원 등도 캠프에서 공보 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막아 낼 ‘네거티브 대응팀’에서는 검사 출신인 김재원·김회선 의원 등이 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원 의원은 2007년 경선 때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김회선 의원은 국가정보원 2차장 출신의 정보통이다.

경선캠프에서 조직 관리는 홍문종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등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캠프와는 별도로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외곽조직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6-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