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화록 수사 최종결과 때까지 정쟁중단해야”

김한길 “대화록 수사 최종결과 때까지 정쟁중단해야”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1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대화록 사전 유출도 신속·엄정 수사해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4일 검찰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하 대화록) 실종 의혹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검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최종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주의 민주당 충북도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민생·평화를 향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아직도 먼 데 정부·여당이 대화록을 정쟁 소재로 삼아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NLL(북방한계선)이 아무 탈없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아무 탈없이 NLL이 잘 지켜졌다는 사실”이라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 민생을 어떻게 살릴지를 놓고 정치권이 생산적인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에 대해 “검찰은 정상회담 회의록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매듭짓기 바란다”고 촉구한 뒤 “정치권은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섣부른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정쟁은 국익을 해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대화록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 사전 유출돼 유세장에서 낭독된 사건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과학벨트’에 대해서도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대충 넘어간다면 세종시 때 그랬던 것처럼 민주당과 충청도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