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재향군인회도 SNS활동으로 조직적 대선개입”

김기식 “재향군인회도 SNS활동으로 조직적 대선개입”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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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30일 “국가보훈처의 지원단체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재향군인회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선대위와 직접 연루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재향군인회가 지난해 청년국을 창설해 청년국 공식트위터로 작년 11월6일 박근혜캠프 선대위 청년본부였던 ‘빨간운동화’ 회원 모집 공고를 했다”며 “이는 조직적으로 새누리당 선대위와 연계해 대선에 개입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재향군인회 청년국이 작년 12월 대선후보 TV토론 직후 공식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수차례 남기는 등 SNS활동을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덧붙였다.

재향군인회 청년국 SNS 담당 일부 실무진이 박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의원은 “청년국 SNS 담당 과장들의 페이스북 확인 결과 이들이 박 후보 선대위 청년본부 ‘빨간운동화’와 새누리당 선대위 SNS 서포터스 모임인 ‘빨간 마우스’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밖에 김 의원은 “재향군인회 청년국이 직제 규정이 신설되기 한 달 전인 작년 6월14일 창설돼 SNS 운영 활동을 했는데 규정에도 없는 직제를 대선을 6개월 남겨두고 급작스럽게 창단한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SNS 활동, 보훈처의 안보교육을 빙자한 불법 대선개입에 이어 정치활동이 금지된 재향군인회와 같은 정부지원단체까지 전반적으로 연루된 조직적, 총체적 관건선거였다”면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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