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김황식 카드’ 재부상

與 서울시장 ‘김황식 카드’ 재부상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0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핵심관계자 “다 돼가고 있다”… 김 前총리와 물밑 교감 주목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김황식(66) 전 국무총리 카드’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꺾을 여당 필승 카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이었던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로 돌아서자 여권 내부에선 “김 전 총리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김 전 총리도 지난 연말까지 “선출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바뀐 기류가 감지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김황식 카드가 다 돼 가고 있다”면서 “당원들 요구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김 전 총리와 접촉이) 진행 중이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전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외부 인사 영입론을 강조하며 “김 전 총리도 강력한 시장 후보 중 한 분으로 아마 여러 채널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김 전 총리와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앞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조용히 지내고 다른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가 나설 상황인지는 당에서 요청이 온다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대신 추대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는 “그걸(추대를) 표현한다면 꼼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만약 나선다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부인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대법원 판단 환영…기초학력 저하 외면 안 돼”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단한 데 대해 “기초학력 저하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는 국민의 상식에 부합한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조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된 것으로,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된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지역별 및 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조례 공포 직후 “학교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이로 인해 조례의 효력은 2년 가까이 정지된 상태였다. 대법원은 장기간의 심리 끝에 서울시의회의 손을 들어주며 “학교 교육에 대한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기초학력을 신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학교별 결과 공개가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학교 명칭을 익명 처리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라며 조례의 정당성과 공익성을 인정했다.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최유희 의원은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대법원 판단 환영…기초학력 저하 외면 안 돼”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01-2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주 4.5일 근무 당신의 생각은?
2025 대선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주 4.5일 근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경제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주 4.5일 근무에 찬성한다.
주 4.5일 근무에 반대한다.
2 / 5
2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