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나라 어지러울 때 전북이 먼저 일어섰다”

정동영 “나라 어지러울 때 전북이 먼저 일어섰다”

입력 2016-01-07 21:10
수정 2016-01-07 2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동영 전 의원은 7일 “120년 전 나라가 어지러울 때 내 고향 전라북도에서 먼저 일어섰다. 120년 전 우리 조상들의 뜻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북도민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건배사 도중 이같이 언급했다. 1894년 전라도 고부에서 시작된 동학농민운동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보국안민(輔國安民.나랏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 제폭구민(除暴救民.포악한 것을 물리치고 백성을 구원함), 광제창생(廣濟蒼生.널리 백성을 구제함) 등 동학의 대표적 구호를 건배사 중간에 섞었다.

지난해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고향인 전북 순창에 내려가 사실상 칩거생활을 해온 정 전 의원의 4·13 총선 출사표처럼 들렸다. 그는 전주 덕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예부터 우리 국민들은 새해 벽두에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을 기원했다”며 “그 소원이 2016년 새해 벽두에 더 간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국태민안’을 건배사 구호로 제안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의원 시절 후원회장을 지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재개 시점과 관련, “곧 정리해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같다”고 말했고, 민감한 질문에는 “산 속에 있었더니 잘 모르겠다”, “생각을 정리해봐야할 것같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