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원톱체제 역부족…선대위 보강해야”

정청래 “김종인 원톱체제 역부족…선대위 보강해야”

입력 2016-03-31 17:30
수정 2016-03-31 1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文, 선대위서 컷오프된 셈…文·孫, 전국유세 다녀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31일 더민주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원톱체제’ 선대위로 20대 총선을 치르는 것을 두고 “역부족”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공천과정에서 배제(컷오프)된 후 ‘더컸유세단’을 꾸려 선거를 지원하는 정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산토끼를 잡겠다고 저와 이해찬 전 총리를 컷오프시켰는데, 집토끼는 달아나고 산토끼는 오지 않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김 대표로 상징되는 보수의 아이콘으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며 “선대위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전 대표나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배제당했다. 제가 보기엔 이 역시 컷오프”라며 “당에 있는 모든 자산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더컸유세단에도) 자연스럽게 합류해 같이 유세할 것 같다”며 “문 전 대표가 더컸유세단의 단원이 되지야 않겠지만 ‘겹치기 출연’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전 고문 ‘구원등판론’에 대해서도 “당에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문 전 대표나 손 전 고문 등이 전국적으로 유세를 다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 대표가 107석 확보를 이번 총선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A학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당 과반 저지를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며 “107석은 자신감이 없는, 낙담의 목표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에 대한 ‘대망론’을 두고도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민심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