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 재발방지책·세월호법 시한 연장 주문키로우상호, 정진석 회동 발표에 “靑, 안바뀌었구만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의 신임 원내 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에서 총선 민심을 가감없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20대 국회의 민생현안에 대한 충분한 협조를 구하는 것을 주된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어렵게 만나는 만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조율해 국민이 평안하게 먹고사는 문제를 포함해 새로운 희망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당내 의견 청취를 충분히 진행할 것이고, 여야 원내대표와 조율을 거쳐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면 좋을지 다룰 것”이라며 “우 원내대표는 의제를 국한할 필요가 있겠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책임론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촉구하고 세월호특별법 법 시한 연장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9일 오후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했고, 우 원내대표도 기끼이 응하겠다고 답했다”며 회동 성사 과정을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 회동 사실을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당 대표가 발표했느냐. 안바뀌었구만 아직도…”라며 “청와대 초청인데 왜 여당 대표가 발표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많은 민생과제들에 대해 대통령 말씀을 경청하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를 부탁 드리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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