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스터 활용해 유아 대상 반미, 반한, 반일 교육

北, 포스터 활용해 유아 대상 반미, 반한, 반일 교육

입력 2016-06-14 07:28
수정 2016-06-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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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평양·신의주 현지서 촬영된 사진 1천여장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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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탁아소 어린이 사상 주입 위해 활용된 포스터
北 탁아소 어린이 사상 주입 위해 활용된 포스터 연합뉴스가 최근 입수한 사진에는 지난달 북한 탁아소 어린이들에게 사상교육을 주입하기 위한 반미, 반한, 반일 선전포스터가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평양 장천협동농장 탁아소’ 내부에 걸린 포스터의 모습. 2016.6.14 연합뉴스
다큐영화 ‘태양 아래’ 등을 통해 체제선전에 동심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는 북한 당국이 탁아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선전포스터를 활용해 반미(反美), 반한(反韓), 반일(反日) 교육을 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4일 평양과 신의주에서 지난달 4∼24일 촬영된 사진 1천여 장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탁아소 건물 내부에 미국과 일본, 한국을 적대시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다수 걸려 있었다.

포스터는 미국을 침략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승냥이’, 일본을 강대국에 편승해 잇속만을 생각하는 ‘여우’, 한국을 농민을 괴롭히는 ‘악독한 지주’로 각각 묘사했다.

이는 미국, 일본, 한국에 대한 부정적 면을 부각해 어린이들에게 대미, 대일, 대남 적대의식을 심어주려는 속셈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편견이나 선입견을 심어주기 위한 북한의 교육방식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과 일본, 한국에 대한 적대의식을 버리지 않는 한 앞으로 대미, 대일, 대남 관계는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방북한 외신기자 130여 명을 평양 시내 장천 협동농장 내 유치원으로 불러 내부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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