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독선적 대통령에 절망…국민이 용서않을 것”

우상호 “독선적 대통령에 절망…국민이 용서않을 것”

입력 2016-11-02 10:11
수정 2016-11-02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심 거스른 꼼수로 정국 돌파…더 큰 시련 맞닥뜨릴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새 국무총리로 내정하는 등 일부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국민의 민심을 거스르고 야권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정국을 돌파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모든 상황이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 방식은 매우 졸렬했다”며 “여당 원내대표를 앞장세워 거국내각을 제안하는 척하며 과거 야권에 몸담은 인사를 내세우면 야당이 꼼짝 못 하겠지 하는 꼼수로 야당을 들러리 세워 거국내각 모양새를 갖춰 사실은 자기식 내각개편을 통해 국정 돌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바보가 아니다. 그런 의도를 다 꿰뚫고 지금까지 이렇게 대통령의 조사를 요구하고 더 큰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여기까지 싸워왔다”며 “박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이런 방식, 이런 꼼수로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야당 협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는 이 엄청난 권력 게이트에 묶여 국정 동력이 상실된 정권이 살아날 수 없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상황을 안이하게 바라보고 오로지 자신의 국정 주도권만 고민하는 독선적인 대통령에게 정말 절망을 느낀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더 큰 시련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