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최순실 특검’에 채동욱 추천할 생각 없다”

우상호 “‘최순실 특검’에 채동욱 추천할 생각 없다”

입력 2016-11-17 15:09
수정 2016-11-17 15: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7일 야당 추천 몫인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동욱 특검 카드’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국정원의 대선·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채동욱 같은 사람을 (추천)하려고 하냐”고 질문을 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자신도 “아니다”라고 했다는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도 채 전 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원래 없으며, 특검을 정할 때 민주당, 국민의당 몫을 따로 올리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이 추천했더라도 우리가 비토할 수 있다”며 “자꾸 채 전 총장 이야기가 나오니 새누리당 의원들이 감정이 상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도 ‘우리도 (추천을) 안한다’고 하더라. ‘(기자들이) 물어봐서 안 될 게 뭐 있냐는 수준이었다’고 하더라. 여론이 안 좋아 말씀을 또 바꾸신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에게 채 전 총장은 아니라고 확실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며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가 “우리가 (특검 요건으로) ‘판검사 경험이 있는 15년 이상 경력 법조인’을 하기로 한 것도 비교적 중립성을 고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