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안철수 러브콜’…安측 “국민들 부름 있어야”

이어지는 ‘안철수 러브콜’…安측 “국민들 부름 있어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8-13 11:29
수정 2019-08-13 1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른미래당 내 ‘조기등판’ 요구 속 ‘찻잔 속 태풍’ 회의론도복귀 시점 주목…당내 갈등 감안해 귀국 시점 늦출수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기지개를 켜면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내홍 중인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물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조차 안 전 의원을 향한 ‘러브콜’이 나오면서 그의 등판 시점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비당권파인 바른정당계 하태경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화당 탈당 사태로 이제 정계개편 막이 올랐으니 이제는 안 전 의원이 돌아와 유승민 의원과 손잡고 판을 새로 짜야 한다”며 “더 늦었다간 운신의 폭이 줄면서 본인의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의 조기 복귀를 바라는 당권파 인사들도 늘고 있다.

당이 집안싸움을 종식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안 전 의원이 속히 당에 컴백해 ‘창업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문병호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조기 귀국해 바른미래당을 승리의 길로 이끌어 달라”고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다만 당권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복귀하더라도 정치적 파급력은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치권을 떠나 한동안 암중모색하는 제스처를 취하면 잠시 소위 몸값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실제 정치적 영향력이 그에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의 조기 등판 시 손학규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 있음을 경계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9일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버틸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안 전 의원의 복귀 시점이 또 한 번 ‘여의도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면서 안 전 의원은 물론 안철수계 인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그해 9월 1일, 1년 체류 일정으로 유럽 유학을 떠났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전 대변인은 통화에서 “야권이 지리멸렬하니 그 조정자 역할을 할 인물로 안철수를 찾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복귀 날짜는 머지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안철수계는 안 전 의원의 이상적인 귀국 시점을 추석 직전인 9월 초로 잡았다.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추석 밥상’ 효과를 누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내 갈등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장기화함에 따라 복귀 시점을 늦춰 잡았다는 말도 나온다. 섣불리 조기 등판했다가 당내 정쟁의 소용돌이에 갇힐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전날 안 전 의원 지지모임인 인터넷 카페 ‘미래광장’에 올린 글에서 “독일로 처음 떠나 왔을 때나 지금이나 안 전 대표의 초심은 굳건하고 변함이 없다. 본인의 쓰임새가 있고 국민들의 부름이 있어야 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2012년 그의 정치 입문도 국민들께서 호출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에게 가상의 복귀설을 만들어 계속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이미지를 만드는 주장을 멈춰주길 바란다”며 “당장 정치권으로의 소모적인 부름을 일삼지 말아 달라”며 조기 복귀론을 일축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무악재성당간의 합의 진심으로 환영”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달 29일 서대문구청에서 이루어진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과의 무악재성당 관련 협의가 드디어 이뤄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10년 넘도록 묵혔던 사업이 드디어 진행됨에 따라 무악재성당이 절대 부적절한 사안을 강요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하 무악재성당의 관련 협의가 드디어 이뤄졌다. 10년이 넘도록 묵혔던 사업이 드디어 이뤄지는 역사적인 순간이나 다름없다. 서대문구청에 큰 미소가 떴다. 홍제2동의 10년 넘도록 묵혀진 숙원이자 기나긴 세월 간 지연되어 온 사업에 드디어 파란불이 떴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그간 오해와 갈등으로 빚어진 골짜기로 인해 조합원은 조합원대로 피해를 입고, 무악재성당 신자분들은 그 불편한 기류 속에서 지내느라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다행인 일이다. 이제 함께 손을 맞잡아 그 골짜기를 메우고 그 위에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고 예찬했다. 또한 문 의원은 “무엇보다도 무거운 마음이겠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무악재성당간의 합의 진심으로 환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