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추미애 ‘징계’ 문자에 “윤석열 보라고…비열한 협박·X아치”

野3당, 추미애 ‘징계’ 문자에 “윤석열 보라고…비열한 협박·X아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1-10 21:43
수정 2020-01-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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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도 “윤석열 직접 끌어내리기 들어갔다”

한국 “윤석열 찍어내기가 정권 최종 목표”
“비난 따위 아랑곳없단 작심…추한 X아치”
새보수 “범인들이 노골적 본색 드러내”
“장관 지휘감독권한 오남용막는 징계 찾아야”
바른미래 “윤석열 죽이기 사활, 추미애 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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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10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야3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시사하는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일제히 논평을 통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은 “윤 총장이 보라고 쓴 문자요, 비열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도 “윤 총장을 직접 끌어내기리 위해 집단행동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윤 총장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추 장관이 선무당 칼춤을 춘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추 장관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 보고하라’고 법무부 관계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지시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9일 추 장관은 본회의장에서 조모 장관 정책보좌관에게 “지휘 감독 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 (놓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 대변인은 “추 장관은 ‘거역’이니 하는 과거 독재시절 용어를 끌어올려 검찰을 압박하고 이어 징계 시사 문자로 재차 협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정권이 검찰을 향해 칼을 들면 국민은 정권을 향해 칼을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오른쪽)과 전희경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법무부장관(추미애)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오른쪽)과 전희경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법무부장관(추미애)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1.10 연합뉴스
전 대변인은 이어 “이 정권의 최종 목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라면서 “노골적이고 야만적이라는 비난 따위는 아랑곳없다는 작심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에 체면이 무슨 소용이며 법 위반이 무슨 한가한 소리냐는 양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추하디 추하다. 염치도 양심도 없는 X아치 본색”이라고 거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전 대변인은 “정권의 눈엣가시가 된 검찰총장 한명 징계해 쫓아낸다고 이 정권의 비리와 부패가 숨겨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면서 “국민이 이 정권의 독재 폭주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 왔다. 국민의 인내는 여기까지”라고 일갈했다.

새보수당도 “윤 총장을 직접 끌어내리려고 범인들이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추 장관과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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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9.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9.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권성주 새보수당 대변인은 이날 추 장관의 문자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정권의 충견이 되길 바랐던 윤 총장이 청와대의 비리 수사를 본격화하자 그의 지휘체제 팔다리를 잘랐다”면서 “이로서 그들이 말한 ‘검찰 개혁’은 새빨간 허위이고 속으로는 자신들의 죄를 수사할 수 없도록 하려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윤 총장을 압박하는 것은 자신들의 비위와 범죄를 인정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장관의 지휘감독권한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놓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오늘은 추미애의 칼춤이 더 신이 났다. 그러나 무림의 고수, 칼잡이는 윤석열”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민주당 당대표가 떼로 나서 ‘항명’이니 ‘징계’니 운운하며 ‘윤석열 죽이기’에 아주 사활을 걸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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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8일 ‘윤석열 사단’을 사실상 와해시키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온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청와대의 윤석열 검찰총장 힘 빼기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8일 ‘윤석열 사단’을 사실상 와해시키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온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청와대의 윤석열 검찰총장 힘 빼기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추 장관을 겨냥해 “취임하자마자 윤석열 (총장) 수사라인을 산산이 조각내는 것으로 수족을 자르더니 이번엔 한 술 더 떠 ‘특별수사조직 설치 시 사전 승인’을 받으라 한다”면서 “윤석열이 몸뚱이로 벌떡 일어나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이에 놀란 어설픈 추 장관이 선무당 칼춤을 추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수사단을 만들까 겁이 나 우환의 씨를 제거하겠다는 계산일 것”이라면서 “추 장관은 칼 갖고 어설프게 장난치다 다치기 전에 서둘러 칼을 내려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걍 대변인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리는 법”이라면서 “윤 총장은 당정청의 농간에 전혀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수사를 계속하라.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자 응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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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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