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적과 내통” vs 박지원 “나는 대한민국 국민”

주호영 “적과 내통” vs 박지원 “나는 대한민국 국민”

김형우 기자
입력 2020-07-27 16:27
수정 2020-07-27 17: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적과 내통’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박 후보자의 지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미지 확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청문회에서도 주 원내대표는 ‘적과 내통’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박 후보자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를 해 나가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북한과 물꼬 트는 게 국정원 역할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국가정보기관간 교류·협력이 대단히 중요한데 미국 CIA 등이 (박 후보자가) 북한에 정보를 넘긴다고 판단하면 중요한 정보들이 끊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발끈하며 “그렇지 않다. 내가가 취임하진 않았지만 이미 미 CIA 등 각국 정보기관에서 상당히 좋은 메시지가 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주 원내대표만 대한민국 국민이냐? 내가 아는 걸 어떻게 다 북한에 보고하냐”고 되물었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