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 신중했으면” “순방 환송키로” ‘尹 나토 정상회담’ 상반된 여야 반응

“언행 신중했으면” “순방 환송키로” ‘尹 나토 정상회담’ 상반된 여야 반응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27 11:19
수정 2022-06-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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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거처럼 신냉전 회귀 우려있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2.06.26 오장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2.06.26 오장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순방을 직접 환송하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교민들은 괜찮은지 검토는 된 것인지,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이 얻을 국익이 뭔지 외교 전문가들과 통화해봐도 걱정하는 분들이 다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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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7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7 뉴시스
그러면서 “어차피 가시니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담에서 나오는 내용과 언행에 국익을 걱정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첫 순방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직접 환송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환송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출국하는 시간대에 최재형 의원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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