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MZ 대표론 갑론을박

與, 수도권·MZ 대표론 갑론을박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12-06 20:32
수정 2022-12-07 06: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제원, 주호영 발언에 공개 반박
“대통령이 그런 말씀 하실 리 없어”
나경원 “내부총질보다 나쁜 디스”
김기현 “세대·지역 확장할 것” 공약

이미지 확대
장제원 의원과 인사하는 윤 대통령
장제원 의원과 인사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가며 장제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2.10.25 공동취재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의 조건’ 논란이 뜨겁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6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도권 대처·MZ세대 인기 대표론’ 등 언급에 공개 반박하며 참전했고, 차기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은 주 원내대표의 언급에 대해 “내부총질보다 나쁜 내부디스”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 의원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심한 듯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왜 스스로 당을 왜소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정조준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 퇴장 사태 이후 두 번째 공개 반발이다. 장 의원은 “예산 통과 문제도 그렇고 국회 운영에 얼마나 많은 현안이 있나”라며 “(주 원내대표가) 그런 인물평을 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당내 해석에 대해 장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 리 없다”고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자천, 타천 거명되는 당권 주자를 쭉 나열하고 이렇게 비판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1등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는 식으로 늘 매도하는 것은 우리 당의 정말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심 척도’로 떠오른 윤 대통령의 관저 초대나 당내 인사들의 공개경쟁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저는) 관저는 아직 못 갔다. 특별한 분들만 가시는 것 같다”며 “관저 갔다 와야지 (차기 당대표로) 낙점이 된다고”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더 귀하게 쓰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일축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에 이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언급한 ‘MZ세대가 지지하는 당대표’ 조건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년 세대를 짓누르는 금리의 무게를 ‘공정금융’으로 가볍게 해야 한다”며 청년층을 공략했고, 김기현 의원은 첫 번째 공약으로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고 지역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12-0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