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尹 탄핵 심판 두고 “기각 돼야 하지만, 조기 대선도 대비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 나흘 째를 맞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3.5. 뉴스1
조기 대선 시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인생을 유목민으로 비유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이사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태어나서 7세 때 고향을 떠나 영남 일대를 전전하다가 18세 때 단신으로 상경해 전국을 떠돌아다녔다”며 “지난번 대구로 하방한 게 24번째 이사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면 나는 노마드(nomad·유목민)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한민국 방랑자”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인생을 두고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며 산 나는 유목민”이라며 “인생 참 재미있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두고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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