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법원 영장 저항 한동훈, 기본에 문제” “기고만장” 맹비난

여권 “법원 영장 저항 한동훈, 기본에 문제” “기고만장” 맹비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7-31 11:02
수정 2020-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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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영장에 저항…검사장이 모를 턱이 있나”

황희석 “대들고 버티면 매 더 버는 법”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여권은 31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 원인으로 영장 집행에 저항한 한동훈 검사장을 지목하며 맹비난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면 순순히 받아들여야지 저항이 있을 수가 없다. 아무리 검사장이라고 해도 그것을 모를 턱이 있겠느냐”며 “도저히 사리에 안 맞는다. 기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화기에 있는 유심칩을 압수하려고 했던 사안이므로 전화기를 만진다는 것 자체는 영장에 저항하는 자세”라며 “전화기에 손댄다고 하면 변조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당연히 못 하게 막아야 한다”고 수사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당당하다면서, 녹취록도 없다면서 휴대전화는 왜 숨기고 수사는 왜 거부하지?”라고 비판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또 ‘한동훈의 거짓말’이란 글을 올려 “신라젠 수사 관련 대화나 통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던 호언장담은 100%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아무리 이런저런 변명과 핑계로 수사를 피하려 해도 당신이 깊숙이 관여하고 개입했다는 사실은 숨길 수도, 지울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지만 한동훈 검사장은 여전히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한술 더 떠 기고만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들고 버티면 매를 더 버는 법임을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곱게 자라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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