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사죄 담화’ 뒤집어


노다 日총리
노다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의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계속 얘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아베 신조 총리가 “(위안부를) 강제 연행을 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되지 않고, 가해자 측의 증언도 없다.”고 말한 이후 일본 총리로서 두 번째로 고노 담화를 뒤집는 발언이다.
노다 총리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반성한 1993년의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담화에 대해 “강제 연행을 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되지 않고 일본 측 증언도 없었지만, 이른바 종군 위안부에 대한 청취를 포함해 그 담화가 나온 배경이 있다.”면서 “역대 정권이 이를 답습해 왔으며, 현 정권도 기본적으로 이를 답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8-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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