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시식회… 납품에 반영
장병들의 식탁에 오르는 사골곰탕을 어머니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시식평가회가 열렸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 본청 제2식당에서 ‘어머니 모니터링단’과 장병,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장병 급식용 사골곰탕 제품 시식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어머니 모니터링단 등은 여러 업체가 제안한 사골곰탕 시제품을 시식한 뒤 점수를 매겼다. 이들의 평가 점수는 이날 오전에 이뤄진 서류심사 결과와 합산돼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반영된다.
시식평가회는 국방부가 2014년부터 시행하는 ‘급식류 개선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매년 시범사업 대상 품목을 정하고 계약 물량의 10%는 시식평가를 거쳐 제품을 선정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만두와 게맛살이 이런 방식으로 선정됐다. 맛을 내는 성분의 배합 비율이나 용기 사용 등에서 기존의 엄격한 군 규격도 완화해 민간업체들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참여로 시식평가의 신뢰성 및 객관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병들의 복무 여건 개선 및 국방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8-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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