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끼리 ‘네탓?’ ‘민주’ 외치면서 왜 다툴까?

진보끼리 ‘네탓?’ ‘민주’ 외치면서 왜 다툴까?

입력 2010-06-04 00:00
수정 2010-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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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굳이 책임 따지자면 한명숙에 더 있어”

6.2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노회찬 대표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대해 “서울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얻은 표만 얻었어도 이겼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같이 밝힌 뒤 “한 후보가 2만6천여표 차이로 졌는데,강동구 같은 경우 민주당 후보가 얻은 표가 한 후보가 얻은 표보다 3만표 더 많다.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을 안 찍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자신이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해 한나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는 비판에 대해 “내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번 선거만큼은 미안하지만 저쪽(한명숙쪽) 찍겠다’고 내놓고 얘기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식으로 가는 건 사실관계도 다르고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단일화 무산 책임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한 후보 쪽도 단일화를 위해 협상하자는 제안이 일체 없었다”며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힘이 더 있는 쪽의 책임이 크지 않겠나”고 밝혔다.

 한편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던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날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가치 그 진정성은 인정하지만 만일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결과적으로 한 후보가 당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낙선이 노회찬 탓?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낙선하자,한 후보 지지층의 불만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노 후보가 한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은 것이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승인으로 작용했다는 비난이다.

 개표 결과 노 후보는 3.3%의 득표율(14만3천여표)을 기록했다.한 후보가 오 후보에게 2만6천여표로 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노 후보가 사퇴했다면 산술적으로 한 후보가 낙승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 후보를 찍은 지지자들은 주요 포털사이트와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2중대’,‘야당의 역적’ 등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도 “결과론이지만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 사퇴보다 노회찬 후보의 사퇴가 야권에 더 필요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실정을 평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진보신당은 한명숙 후보나 민주당과는 엄연히 다른 정치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진보신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노 후보가 사퇴했다면 한 후보가 승리했을 것이란 가정은 오세훈 후보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보수를 내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가 사퇴하고 오 후보로 단일화를 했다면 오 후보가 낙승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진보신당의 경우 민주당과 달리 이념성향이 뚜렷하고 지역주의 색채가 없다는 점에서 노 후보를 찍은 표를 무시해선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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