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제2차 이산가족 실무접촉 시작

남북, 제2차 이산가족 실무접촉 시작

입력 2010-09-24 00:00
수정 2010-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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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수석대표 “상봉장소문제 위주로 논의”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두 번째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24일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시작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 대표단이 오전 8시45분께 도라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가 오전 10시15분부터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요구한 별도의 협의가 아닌 만큼 북측이 보내겠다는 ‘금강산일꾼’은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수석대표)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이,북측에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박용일 단장과 박형철 대표가 각각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지난 20일 조선적십자회 명의로 한적 총재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금강산 상봉장소 협의를 위해 지난 2월 관광재개 실무접촉에 나갔던 관계자 2명을 24일 실무접촉에 보낼 방침이라며 남측도 상응하는 관계자가 나와 달라고 요구했다.

 한적은 이에 대해 전날 오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기존 대표단 2명이 당국의 위임을 받아 참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김 수석대표는 출발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북측과 장소에 대한 이견을 조율해서 이산가족 상봉을 조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관광 재개와 연계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회담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곤란하다”며 “일단 상봉장소 문제 위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은 이날 회의에서 상봉 장소와 규모에 대한 문제를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여 합의 도출 여부가 주목된다.

 양측은 앞서 지난주 실무접촉에서 상봉 일정(10월21∼27일)과 생사확인 의뢰 등 사전 준비절차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지만,상봉장소와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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