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호칭 ‘대장 동지’→‘원수’…그 다음은?

北 김정은 호칭 ‘대장 동지’→‘원수’…그 다음은?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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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혁명의 위대한 계승자’, ‘최고영도자’, ‘탁월한 영도자’…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일컫는 말이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의 호칭은 그의 지위가 격상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바뀌었다.

김 제1위원장은 2010년 9월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라 후계자로 공식화되면서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 동지’로 불리기 시작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김 제1위원장이 최고권력을 물려받은 이후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으로 불린다. 김 제1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인민군 원수에 오른 것은 2012년 7월이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의 이름 뒤에 보통 ‘원수님’ 또는 ‘동지’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도 지위 상승과 함께 공식 호칭이 바뀌었다.

’친애하는 지도자’ 혹은 ‘당 중앙’으로 불리던 김 위원장은 1980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되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장군님’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최고권력자로 공식 등극한 이후로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 등으로 불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제1위원장도 향후 지위가 공고해지면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는 각각 ‘수령님’, ‘장군님’, ‘원수님’으로 차별해 불리고 있다.

’경애하는’이나 ‘위대한’ 같은 수식어도 이들 3대에게만 붙었지만 김일성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에게는 예외적으로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따르기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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