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성택 처형 후 눈물 최룡해 등 건의로 사형 서명”

“김정은, 장성택 처형 후 눈물 최룡해 등 건의로 사형 서명”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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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미우리신문 보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을 집행한 뒤 눈물을 보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간부 3명이 건의해 김 제1위원장이 사형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광저우(廣州)발로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장 전 부위원장의 사형이 집행되고 5일 후인 지난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울고 있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은 사형이 그 정도로 빨리 집행될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손으로 고모부를 죽였다는 것에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앞서 김 제1위원장이 장 전 부위원장 숙청에 앞서 측근의 처형을 결심한 것은 “당 행정부의 이권사업을 군으로 넘기라”는 자신의 지시를 즉각 실행하지 않은 데 격분해 만취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3-1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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