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군악단의 연주를 감상하고 군과 주민의 사기를 높일 군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 군 수뇌부와 최휘 당 제1부부장, 황병서 당 부부장 등을 거느리고 군악단 연주회에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군악단 연주가 이뤄진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군악단은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를 비롯한 김 제1위원장 찬양가와 ‘해안포병의 노래’ 등 군가뿐 아니라 ‘아무르강의 물결’ 같은 외국 곡도 연주했다.

연주를 감상한 김 제1위원장은 ‘대만족’을 표시하고 연주회가 새해 들어 자신에게 “큰 힘을 줬다”고 치하했다.

또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군악은 인민군대의 상징이고 얼굴”이라며 “전투적 기백이 차넘치는 군악을 더 높이 울려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과 낙관, 원수에 대한 불타는 증오와 멸적의 투지를 안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 안의 군종, 군단, 군사학교들 사이의 군악경연을 자주 조직해 경험을 서로 배워 연주 기량을 높이며 후비(후진)들도 잘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군악단의 창작가와 연주자들에게 악기 등 물품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