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청천강호 제재결의 위반”

유엔 “北청천강호 제재결의 위반”

입력 2014-02-22 00:00
수정 2014-02-2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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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15개국 최종 결론

유엔이 지난해 7월 미사일 등 무기를 싣고 가다 파나마 정부에 억류된 북한 청천강호 사건이 명백한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특히 청천강호 사건이 유엔의 대북 제재가 시작된 뒤 발생한 최대 규모의 무기 압수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여전히 제재를 회피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15개 이사국 회의를 열어 유엔 북한제재위원회가 작성한 청천강호 사건 등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유엔 소식통이 전했다.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청천강호 사건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무기 압수 사건”이라고 지목하면서 청천강호 사건은 유엔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사국들은 특히 청천강호 사건을 통해 북한이 유엔 제재를 회피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은 청천강호 사건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유엔 북한제재위는 이번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24일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를 논의하며 안보리도 3월 초 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와 방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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