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더 많은 위성 발사할 것…10년 내에 달 탐사도”

북한 “더 많은 위성 발사할 것…10년 내에 달 탐사도”

입력 2016-08-04 17:07
수정 2016-08-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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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더 많은 위성을 궤도 내에 진입시킬 예정이며, 여기서 더 나아가 달 탐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현광일 국가우주개발국(NADA) 과학개발부장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AP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추동 세력들이 아무리 우리 우주개발을 막으려고 해도 우리 우주개발자들은 반드시 우주를 점령할 것이고 기어이 달에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시한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더 많은 지구 관측 위성과 첫 정지 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대학에서 로켓 과학자 양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광일은 이는 장기적으로 위성을 활용해 작물과 삼림 관리를 위한 정보를 얻고 통신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유인 우주비행과 우주 공간 내 과학실험을 하고, 달과 다른 행성도 탐사할 계획”이라며 개인적으로 달 탐사가 10년 이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우주개발이 군사활동이라는 주장은 ‘위선적’이라며 “우주를 군사화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고 AP는 전했다.

북한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AP에 “일종의 선전용”이라고 일축하며 “실제 달 탐사에는 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북한 현재 경제상황에서 현실화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은 “우주 프로그램 초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향후 5년 이내에 성공하긴 어렵겠지만 시도하는 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미사일 및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는 AP에 달 궤도 접근 비행이나 달 충돌 착륙보다는 적도상공에 정지궤도 위성을 올리는 것이 북한에 있어 더 야심찬 목표가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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