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정은, 영빈관 대신 멜리아호텔 선택한 이유있다

[단독]김정은, 영빈관 대신 멜리아호텔 선택한 이유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2-27 16:50
수정 2019-02-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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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방부 소유…트럼프와 격 맞추고 비용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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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들로부터 보고받는 김정은 위원장
실무진들로부터 보고받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뒤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등 실무진으로부터 보고받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2.27/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이 실질적으로 베트남 정부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을 이용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을 맞추면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소식통은 27일 “김 위원장이 머무는 멜리아 호텔은 실질적으로 베트남 국방부 소유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정부 소유 호텔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의전과 경호상 좋은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묵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2201호)은 약 165m²(약 50평) 규모로 창밖으로 호안끼엠 호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침실 외에 회의실, 응접실 등을 갖추고 있고 대형 벽걸이 TV와 간단한 바도 있다.

특히 이곳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 각국 정상이 묵었던 방으로 알려졌다. 일반 판매 객실은 통상 주말 가격이 1박당 20만~3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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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숙소’ 하노이 멜리아호텔 경계 강화
‘김정은 숙소’ 하노이 멜리아호텔 경계 강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멜리아호텔 앞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멜리아호텔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최종 확인됐다.하노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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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묵게 될 멜리아호텔
김정은 위원장 묵게 될 멜리아호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멜리아(Melia) 호텔 로비. 2019.2.26 뉴스1
지난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호텔 측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공수한 식자재로 조리한 음식을 먹고 객실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곳 7층에 미국 기자단의 프레스센터가 마련될 예정이었지만 경호를 이유로 지난 25일 하노이 문화선린회관으로 옮겼다.

베트남 정부는 이곳과 정부 영빈관을 김 위원장의 숙소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빈관에서도 귀빈을 맞는 준비가 이뤄졌다. 하지만 결국 멜리아 호텔이 낙점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와 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은 “영빈관은 보수를 해도 1919년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하노이 시내 중급 호텔 정도의 수준으로 안다”고 말했다.

멜리아 호텔이 베트남 정부 관공서가 모인 하노이 동쪽 구도심에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은 서쪽 신도심에 있다. 미국은 경호를 위해 대통령의 방이 있는 호텔 5층은 물론 위아래층인 6층·4층의 객실 200여개를 예약했다. 하노이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일반 판매 객실의 주말 1박 가격은 30만~40만원 선이다.

두 정상이 묵는 숙소는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정상회담 장소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은 김 위원장의 숙소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회담장과 숙소를 정하는 데는 미국이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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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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