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진 총사퇴’ 격론

靑 ‘비서진 총사퇴’ 격론

입력 2016-10-26 19:23
수정 2016-10-26 1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 부담 덜어드려야” “좀더 지켜보자”

청와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및 내각 인사개편 등을 요구하는 새누리당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의 후속조치로 대통령 탈당이나 개각, 청와대 인사개편 등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을 사전에 보낸 것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 보도 분석을 보니 대부분은 (법 위반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 행사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 행사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靑 “따로 드릴 말씀 없다”

이에 앞서 전날 저녁 청와대는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비서진 총사퇴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일부 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만큼 총사퇴로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다수가 지금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고 반대 의견을 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 일정 소화… 10.26 추도식 불참

이와 별개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국민 사과 직후 일부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하나 때문에 다들 너무 힘들어한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이범림 신임 합동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장성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변경 신고를 받은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민족중흥회 주최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