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유능함은 단합에서”… 宋 “당 의견 많이 반영돼야”

文 “유능함은 단합에서”… 宋 “당 의견 많이 반영돼야”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5-14 13:39
수정 2021-05-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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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당정청 소통·협력”
“임기 말 당정 분열 역사…새 역사 만들어야”
宋 “대선에서 국민 신임 받아야 文 성공 대통령”
“부동산, 검찰·언론개혁 당정청 긴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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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 송영길 대표, 문 대통령, 윤호중 원내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 송영길 대표, 문 대통령, 윤호중 원내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당청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당 우선 기조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새 지도부가 당을 잘 단합시켜 주고 그 힘으로 당정청 간에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내에서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이 드러났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며 “재보궐선거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 국민의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해소 등은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만 국민의 삶은 여전히 어렵고 고용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불평등을 해소할 뿐 아니라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회가 온다면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대응,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정책에 당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가철도망 계획이 6월에 확정될 텐데, 서부 지역에서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며 “우리나라 철도가 주로 남북 간 연결이 돼 있고 동서 간 연결이 잘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구-광주 달빛 철도를 고려하는 등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 공약이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와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정청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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