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104일 만에 내각 완성… 대·현·동 전진 배치

李대통령 취임 104일 만에 내각 완성… 대·현·동 전진 배치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5-09-16 00:38
수정 2025-09-1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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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외교 등에 연수원 18기 발탁
현역 의원 출신 장관 7명 역대 최대
변호인도 주요 공직… 법연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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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취임 104일 만에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인선 코드는 대기업 출신과 현역 국회의원,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의 약진이 두드러진 ‘대·현·동 인사’로 요약된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서 대기업 출신은 장관급만 4명에 달한다. 통상 백지 신탁 등 문제로 기업인 입각이 극소수였던 과거 정부들과 구별된다. 현역 의원 출신 장관은 7명으로 김대중 정부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이 대통령의 연수원 동기들은 법무 분야뿐 아니라 외교, 교육, 금융감독 등 각 분야에 포진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사시 28회·연수원 18기 동기인 차지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주유엔 대사에 임명됐다. 연수원 동기인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도 이날 임명됐다.

앞서 임명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 조원철 법제처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등도 연수원 동기다.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이었던 오광수 전 수석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사건 변호인도 대거 주요 공직을 맡으면서 ‘법연’이 정부 첫 인선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연수원 동기인 조 처장, 이 원장, 차 대사를 비롯해 김희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태형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 이장형 법무비서관,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이 대통령 사건의 변호인 출신이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최 장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원 장관) 출신 등 노동·시민사회계 인사도 두루 입각했다.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임명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했다.
2025-09-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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