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문도들 정부훈장 거절

법정스님 문도들 정부훈장 거절

입력 2010-03-14 00:00
수정 2010-03-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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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장례의식에서도 철저한 ‘무소유’를 보여준 법정스님에게 정부가 훈장을 추서하려 했지만 문도들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계에 따르면 정부는 법정스님이 지난 11일 입적한 후 고인이 생전에 주옥같은 글과 강연,‘맑고향기롭게’ 운동 등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을 추서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을 통해 문도 측의 의견을 물었으나 문도들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문도들은 “훈장을 받는 것은 법정스님의 평소 말씀과 장례의식을 간소화하고 주변을 번거롭게 하지말라는 유언 등에 맞지 않다”며 총무원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거절의 뜻을 전했다.

 문도들은 다만 조계종이 내린 대종사 법계 추서는 조계종 내부의 일인 만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9월 전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입적했을 때 정부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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