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씨 자택서 자살

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씨 자택서 자살

입력 2010-03-29 00:00
수정 2010-03-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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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약 1년6개월 만에 동생 진영(39)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영씨는 29일 오후 2시14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3층 다락방에서 전기선으로 목을 매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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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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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에서 1970년대 남매 가수로 인기를 끌었던 ‘현이와 덕이’의 멤버 장덕씨가 오빠 장현씨의 병사(病死) 이후인 1990년 2월4일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숨졌지만 남매가 함께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은 최진실씨 남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자는 진영씨의 어머니와 고인의 후배 정모씨로,정씨가 고인의 어머니에게 “형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연락해 두 사람이 진영씨의 자택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진영씨는 오후 2시46분께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으나 도착 직후 사망판정을 받았다.고인의 시신은 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병원 측은 유가족이 도착하면 협의를 거쳐 영안실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자택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현재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 현장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3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 고인은 이후 가수,영화배우,탤런트 등으로 활동해왔으나 2008년 10월 누나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조카들을 보살펴 왔다.

 그는 누나의 죽음 이후 2008년 11월 베트남 봉사 활동을 다녀왔고,같은 달 가수 조장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또 2008년 11월 한양대학교의 2009학년도 수시전형에 합격해 학업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고인은 최근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는 등 연기활동 복귀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뜻밖의 선택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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