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발견 어선 선장 “암초인 줄…”

함미발견 어선 선장 “암초인 줄…”

입력 2010-03-29 00:00
수정 2010-03-29 16: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8일 해군이 천안함의 함미를 발견한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백령도 연성호 선장 최치호(61.남3리 어촌계장)씨는 당시 바다에서 발견한 물체가 함미인지 모르고 해군 측에 연락했던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최 선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암초인 줄 알고 수색작업을 하는 해군에게 조심하라는 뜻에서 연락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 계장 등 어민 3명은 28일 오후 1시30분께 해군 등의 실종자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들의 어선을 타고 사고 해역 인근으로 나갔다.

 배를 타고 25분가량 나갔을 즈음 어군탐지기에 이상 물체가 걸렸다는 신호가 들어왔고 최 계장은 이것이 암초인 줄 알았다.

 평소에도 이곳 지형에 익숙해 해군 등에 항해 조언을 했던 최 계장은 이때도 수색작업 중인 해군에게 곧바로 연락했다.

 최 계장은 “암초인지 선체인지는 몰랐지만 암초라면 위험할 수 있으니 해군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계장은 인터뷰를 할 때까지도 자신이 발견한 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실제 28일 오후 구조지원의 성과를 묻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최 계장은 “날씨가 좋아서 배를 띄워도 될 것 같다는 판단에 나갔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던 것.

 이야기를 전해 들은 최 계장은 “그게 그거(함미) 맞냐”며 “그럼 됐다”라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