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이후] 현지 어민들 “선체인양 6~7일이 적기”

[천안함 침몰 이후] 현지 어민들 “선체인양 6~7일이 적기”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안함 침몰지역 바닷속 상황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험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지역 어민들은 자신들의 조업 경험도 수색에 참고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어민들은 사고 해역 물살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에서도 가장 거세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닷물이 차는 사리와 그 반대인 조금이 7∼8일 간격으로 반복되는데, 조금이 시작되는 오는 6∼7일쯤 선체 인양작업을 하면 좋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자문까지 했다. 군이 수색작업에 첨단장비를 동원하는 동시에 어민들의 지식과 경험도 최대한 받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민들의 주장은 과학적 지식과도 일치하고 있다. 백령기상대는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있는 사고해역은 조류가 다른 해상보다 2∼3배가량 빠르다고 공식 확인했다.

유속이 빠른 것은 지형과도 관계 있다. 백령기상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대형 섬인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낀 바닷물 길목으로 유속이 매우 빠른 곳”이라며 “선체 인양은 조금이 시작되는 6일쯤이 무난할 것”이라며 어민들과 같은 주장을 폈다. 섬과 섬 사이로 마치 계곡처럼 생긴 지형이라 물살이 빠르다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2010-04-0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