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최연소…스무살 외시합격생 “국격 높이고 싶다”

10년만에 최연소…스무살 외시합격생 “국격 높이고 싶다”

입력 2010-06-24 00:00
수정 2010-06-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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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최연소 외무고시 합격자인 이일재(20)씨는 “영어를 많이 활용하는 분야에서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0년 2월생인 이 씨는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권유로 외무고시를 준비하게 됐다.운이 좋아서 첫 응시에 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대 외무고시에서 응시연령 제한 하한선인 스무살에 최종 합격한 사람은 매우 드물고,2000년 이후에는 없었다.

 영어능통자 분야에서 합격한 이 씨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7년간 멕시코에서 살면서 영어로 수업을 받았다”며 “아버지의 권유로 외무고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남들처럼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 씨는 일단 학업을 마친 뒤 외교분야에서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생각이다.

 이 씨는 “가능하다면 영어를 많이 활용하는 분야에서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며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을 살린다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외무고시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김현주(25.여)씨는 유럽연합(EU)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씨는 “학창시절에는 외무고시에 투자하는 시간이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진로를 탐색한 끝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외교방면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외국어를 좋아하고 외국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이 재밌었다”며 “유럽에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도록 유럽연합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불합격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35명을 발표했다.여성합격자는 21명으로 전체의 60%를 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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