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섬웨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섬웨어’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부’ 코폴라 감독 딸 작품

미국의 소피아 코폴라(39) 감독의 영화 ‘섬웨어(Somewhere)’가 11일 막을 내린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코폴라 감독은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 1990년 아버지가 감독한 ‘대부3’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버진 슈이사이드’(1999)로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대인의 고독을 묘사한 두 번째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를 계기로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미지 확대
소피아 코폴라 감독 AP 연합뉴스
소피아 코폴라 감독
AP 연합뉴스
‘섬웨어’는 자식의 눈을 빌려 영화스타의 공허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술과 마약, 섹스에 찌들어 살던 영화배우는 어느 날 찾아온 11살 딸과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깨닫게 된다. 유럽영화계는 대체로 할리우드의 영화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때문에 ‘섬웨어’의 수상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남우 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은 ‘특급 살인(Essential Killing)’에 출연한 빈센트 갈로와 ‘아텐베르크(Attenberg)’의 아리안 라베드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발라다 트리스테 데 트롬페타(Balada triste de trompeta)’를 연출한 스페인 출신 알렉스 드 라 라글레시아 감독에게 돌아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9-1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