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실과 사전조율 사실무근”

“민정수석실과 사전조율 사실무근”

입력 2012-03-23 00:00
수정 2012-03-23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시 2심 재판장 외압 의혹 일축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재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재판장인 김용섭(56·사법연수원 16회) 변호사는 22일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는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장이었으며, 지난 2월 퇴임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김 변호사는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총리실 인사에게서 전화나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연락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 17일 장 전 주무관에게 “민정에서의 얘기도 그렇고 자네는 이제 최대한 벌금형 정도, 그리고 진경락(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정도는 일단은 집행유예 상태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3월 17일은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린 날이다.

김 변호사는 재판 개입설에 대해 “재판 관련 사항은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최 전 행정관이 “바로 2주 후에 재판부는 큰 부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선고를 해버리겠다는 거거든.”이라고 말한 것처럼 첫 공판에서 바로 변론을 종결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증거 신청이 없어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선고가 한 차례 연기된 뒤 4월 12일에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볼 자료가 많았다.”면서 “판결문 작성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2-03-2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