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활성화’ 빗장 건 기업들

‘교육기부 활성화’ 빗장 건 기업들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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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방문 귀찮아” 직업 체험에 소극적

시민단체인 용산연대 사무처장 오장록(35)씨는 지난 두 달간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줄 일터를 섭외하기 위해 용산구 곳곳을 뛰어다녔다. 직업체험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한 데다 학생들의 방문을 꺼리거나 귀찮게 여기는 곳이 많아서다. 대기업 2곳에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소식이 없다. 결국 용산중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신문사·구청·음식점 등 70여곳을 섭외했다. 오 사무처장은 “학교와 시민단체의 섭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 활동이 직장들의 소극적인 자세 탓에 쉽지 않다. 학생들에게 미래의 직업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려는 직업체험의 당초 취지도 흔들리고 있다. 학생들이 가 보고 싶은 유명 기업이나 큰 규모의 일터에서는 학생들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빗장을 건 것이다. 이 때문에 매번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진로직업체험 중점 학교 21곳을 지정, 모두 6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5명의 학생이 한 조를 이뤄 1~3일간 해당 직업에 종사하는 멘토와 함께 업무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9일 직업체험을 실시한 용산중 관계자는 “학생들은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유명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하는 직업체험을 선호하는데 이런 곳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걸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지역 교육청별로 일터 발굴 전담팀을 구성, 지역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직장을 섭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직원 개인의 인맥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중학생 직업체험을 내년 80개교, 2014년까지 200개교 이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보장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업체험이 보편화돼 있는 선진국과 달리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아 기업의 일터 개방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일터를 개방하는 직장에 교육기부 명패를 만들어 부착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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