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간첩 “통일부차관 증인 신청할 계획”

‘자발적’ 간첩 “통일부차관 증인 신청할 계획”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공작원을 찾아가 교육을 받고 군사기밀 등을 넘겨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김천식 통일부 차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장모(58)씨와 유모(57ㆍ여)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장씨는 “검찰이 기소한 내용 중 대부분은 김 차관과 상의를 하고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차관과 수백번 만났을 정도로 오직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통일사업을 한 것일 뿐”이라며 “만난 사람이 북한공작원인 줄 몰랐고 전달한 내용이 기밀사항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김 차관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검찰은 “김 차관을 증인으로 세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여기서 뭐라고 즉답을 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재판부는 김 차관에 대한 증인신청 동의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김 차관 측은 “피고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더 뭐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간통일운동을 지향하는 ‘한민족공동체협의회’라는 유사 민족종교를 2001년 초 창시해 총재 직함을 갖고 있는 장씨는 유씨와 함께 2007년 9월 중국 단둥시 북한공작원을 스스로 찾아가 강원도 삼척 군 해안초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제원 등에 관한 자료를 전달하는 등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통일사업을 빙자해 30여차례 중국을 드나들며 북 공작원을 만나 사상학습을 받는 등 교육을 받고 ‘아들(27)을 김일성대학에 입학시켜 김정일 위원장 품 안에서 키우고 싶다’는 등의 자필 충성맹세문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