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진로 고민은 1위... 경험은 꼴찌”

“한국 청소년, 진로 고민은 1위... 경험은 꼴찌”

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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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미국 등 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진학과 진로 고민은 가장 큰 반면, 아르바이트나 구직 경험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희진 부연구위원과 안선영 연구위원은 작년 10월19일부터 11월2일까지 한·미·일·중 4개국의 만 19-24세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생활실태 국제비교연구’를 한 결과, 이렇게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청소년의 진로·진학 고민 지수(최대값 5)는 평균 2.7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미국(2.44), 일본(2.3), 중국(1.75) 순이었다.

또 외모 및 신체 관련 고민 지수는 2.28로 일본(2.3)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미국(2.08)과 중국(1.82)보다는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 및 취업 경험 비율은 미국 청소년이 70.3%로 가장 높았고, 한국 청소년은 중국(63%), 일본(40.2%)에 이어 가장 낮은 32.6%밖에 안 됐다.

한국 청소년은 재학 중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도 65.8%로 가장 낮았고, 일본은 83%, 중국 71.8%, 미국 67.4%였다.

재학 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태도 가운데 준비성과 독립성, 진로준비 행동, 진로·직업 역량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한국 청소년은 진로지도 형태 중에서도 적성검사나 흥미검사 등 진로와 관련한 각종 검사를 받은 경험이 96.5%로 가장 많은데 비해, 중국(96.8%)과 미국(91.4%) 청소년은 학교 및 학과 안내(96.8%), 일본은 진로상담(94.8%)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업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과 일본은 ‘원만한 대인관계’, 중국은 ‘인맥’, 미국은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능력’을 각각 꼽았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진로 및 진학과 관련한 결정성과 독립성, 확신성에서 다른 나라 청소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진로준비 태도와 행동, 역량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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